B마트에서 일한지 5일차다.
일은 쉬운 편이다. 초반에는 피킹(들어온 주문서 확인 후 주문한 물건들을 담아오는 것) + 패킹(담아온 물건 포장)을 배운다. 이는 한두 번 해보면 금방 한다.
들어오기 전 다른 사람들 후기를 검색해보니, 일이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서 하루만에 그만두는 사람도 많다고 들어서 좀 무서웠다. 하지만 역시 점바점.. 내가 다니는 곳은 바쁘긴 바쁘지만 숨돌리면서 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도 여유롭다.
대충 주워들은 바로는, 역시 생긴지 얼마 안된 사업이라 그런지 시스템이 심심하면 바뀐다고 한다.
이런 점은 좀 귀찮긴 하겠다.
6개월 계약직인 것은 확인했는데, 연장은 안된다고 한다. 또 지원하려면 퇴사하고 한달 후에 지원가능하댔나?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실업급여 신청이 가능하다고 함!
길게 일하고 싶은 사람은 아쉽겠지만 딱 6개월 일할 생각으로 들어온 사람은 꿀일듯.
나도 이 분야로의 취직을 꿈꾸던 것은 아닌지라, 꽤 이득인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6개월 후엔 제발 코로나가 잠잠해지길...
다니는 동안에 자기계발, 아웃풋내보기용으로 SNS도 많이 하고 유통관리사 공부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역시 백수로 놀고 먹다가 일을 하려니 좀 빠듯하다. 독립준비도 겸하고 있어서 더 그렇고..!
일찍 일어나서 ㅇㅇ하고 출근해야지~ 했다가도 너무 피곤해서 더 자게 된다.
일단 다 됐고 체력이 문제다 문제... 그래서 요즘 정신차리고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고 있다.
마침 이번에 퇴사한 친구와 함께 아침운동을 하기로 했다. 젊은 나이에 벌써 당뇨가 염려된다는 내 친구...
같이 열심히 해서 건강한 몸뚱아리로 잘 살아보자꾸나.
일하고 돈을 번다는 것은 어찌됐든간에 참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간사한 나는 감사한 마음은 잠시뿐, 내 주제에 더 많고 과분한 것을 바라게 된다.
차근차근 해나간다고 생각하면 문제가 없지. 욕심만 앞서서 괜히 나혼자 우울해지고 타인에게도 맘을 쏟지 못한다.
내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하나씩 해결해나가면 될 터인데 우울한 마음을 가득 안고 괜히 세상과 타인에게 욕심,심술만 부리고 있다.
우울함은 심심하면 찾아오면서도 심각한 문제인 것은 맞다.
하지만 아주 잠시라도 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는 것도 필요한 법.
이 일기로 마음을 달래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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