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보단 기록을/2021

210903 :: 쾌청한 날씨, 백신 부작용?

수댕 su_dang 2021. 9. 4. 00:40

 

아침에 일어났는데 날씨가 정말 좋았다. 하늘은 칠한 듯이 푸르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었다.

그래서 밥도 잘 차려먹고 책보면서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너-무 졸렸다.

점심 먹은 게 완전히 소화되진 않아서 자면 안 되는데.. 싶었지만 졸려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서 그냥 잤다. 40분만 자려고 했는데 거의 3시간을 정신 놓고 잤다. 백신 맞은 사람들 대부분이 엄청 많이 잔다는데 나도 그런 것 같다. 일어난 후 조금 있다 저녁을 차려먹는데 잘 넘어가지 않았다. 느낌적인 느낌일 수도 있지만 소화력이 약해진 느낌. 허기를 가볍게 달랠 정도로만 먹고, 책을 좀 읽다가 산책을 나섰다. 이제 해가 질랑 말랑한 시간에 나갔는데,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집에 돌아와서 조금 있으니 동생이 왔다. 서로 부작용을 말해보는데 얼추 비슷했다. 물론 크게 아픈 곳은 없어 다행이지만, 은근하게 몸을 괴롭히는 것 같다. 

 

어제도 많이 자고 일어난 것 같은데 오늘도 많-이 잤더니 하루가 금방 끝났다. 아쉽군.. 내일은 조금 일찍 일어나 책을 읽을 생각이다. 며칠 째 마스터하고 있지 못하는 지대넓얕 제로... 전에 읽을 땐 그냥 쓱쓱 읽었는데, 이번엔 서평을 적어보겠다고 내용을 정리하면서 읽으니 한-참이 걸린다. 전에 얼마나 대충 읽은 거지? 싶기도 하다. 일기를 쓴 후에도 조금이나마 더 읽어보고 잘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