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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보단 기록을/2023

230531 정신없지만 즐거운 일도 있는 하루

아침에 갑자기! 울린 긴급재난문자.

코로나 때부터 재난문자가 너무 자주 와서 아예 알람을 꺼두었었는데, 긴급재난인지 아주 그냥 요란하게 울렸다.

문자를 보니 경계경보가 발령되었고 어쨌든 대피할 준비를 하라고 한다.

뭔데요?? 어디로 대피하는데요?? ^.ㅜ

그리고 바로 밖에서 뭔가 안내하는 방송이 들렸다.

근데 뭐라는지 하나도 안들림. 그래서 더 무서웠다.

일단 유튜브로 실시간 뉴스 좀 보다가.. 오발령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음.. 오발령인 것보다도 애초에 보낸 재난문자에 무슨 상황인지 어떻게 대피하라는지 1도 없었던 것이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아니라니 다행이고.. 그나저나 아침부터 놀라서 급 피곤해졌다.

동생이랑 아침 차려먹고 출근했고, 평소와 같은 하루가 시작되었다.

 

어제 오픈한 프로모션 구성에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는지 문의가 은근 들어와서 다 답변하고, 상세페이지에 있던 설명을 조금 더 풀어낸 내용으로 수정했다. 음, 왜 헷갈릴까? 고민을 좀 하고 나름의 답을 내보았다.

다음을 위해 CFR을 하기로 하고, 오늘의 업무를 차차 해나갔다.

 

이전 업무에서 조금 실수했던 부분이 있어서 솔직한 고백과 사과로 풀어내고, 

팀원분과 잠깐 이야기하다가 각자 학생 때 하던 알바 & 인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했던 알바는 정말 별별 사람을 다 만나고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재밌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인턴을 했던 회사는 "대체 왜..?"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곳이었지만^^ 그래도 내가 일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깨닫게 된 계기이다.

 

매번 일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역시 경청과 솔직함은 늘 통한다는 것이다.

그냥 저 건너의 누군가가 아니고 실제로 나와 정서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디더라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후폭풍을 겪었던 적도 정말 많고 말이다.

나자신에게도 솔직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네~ 생각이 들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