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갑자기! 울린 긴급재난문자.
코로나 때부터 재난문자가 너무 자주 와서 아예 알람을 꺼두었었는데, 긴급재난인지 아주 그냥 요란하게 울렸다.
문자를 보니 경계경보가 발령되었고 어쨌든 대피할 준비를 하라고 한다.
뭔데요?? 어디로 대피하는데요?? ^.ㅜ
그리고 바로 밖에서 뭔가 안내하는 방송이 들렸다.
근데 뭐라는지 하나도 안들림. 그래서 더 무서웠다.
일단 유튜브로 실시간 뉴스 좀 보다가.. 오발령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음.. 오발령인 것보다도 애초에 보낸 재난문자에 무슨 상황인지 어떻게 대피하라는지 1도 없었던 것이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아니라니 다행이고.. 그나저나 아침부터 놀라서 급 피곤해졌다.
동생이랑 아침 차려먹고 출근했고, 평소와 같은 하루가 시작되었다.
어제 오픈한 프로모션 구성에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는지 문의가 은근 들어와서 다 답변하고, 상세페이지에 있던 설명을 조금 더 풀어낸 내용으로 수정했다. 음, 왜 헷갈릴까? 고민을 좀 하고 나름의 답을 내보았다.
다음을 위해 CFR을 하기로 하고, 오늘의 업무를 차차 해나갔다.
이전 업무에서 조금 실수했던 부분이 있어서 솔직한 고백과 사과로 풀어내고,
팀원분과 잠깐 이야기하다가 각자 학생 때 하던 알바 & 인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했던 알바는 정말 별별 사람을 다 만나고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재밌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인턴을 했던 회사는 "대체 왜..?"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곳이었지만^^ 그래도 내가 일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깨닫게 된 계기이다.
매번 일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역시 경청과 솔직함은 늘 통한다는 것이다.
그냥 저 건너의 누군가가 아니고 실제로 나와 정서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디더라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후폭풍을 겪었던 적도 정말 많고 말이다.
나자신에게도 솔직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네~ 생각이 들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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