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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보단 기록을/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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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5 자꾸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을 잘 다스려보자 어렸을 때부터 워낙 예민하고 고민걱정이 많았다. 잠자리가 조금만 불편하거나 소음이 있으면 잠을 못잤고, 상처도 쉽게 받았다. 게다가 초등학생 때 집에 큰 일이 있고나서는 '인생은 어렵고 힘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어린이인데도 마냥 해맑지 못했던 것 같다. 다행히 중고등학교-대학교를 다니면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 괜찮아졌지만, 아직도 나는 쉽게 불안해지고 예민해진다. 그래서 뭐가 그렇게 불안한가.. 하면, 당장 오늘의 업무 00을 실수 없이 잘 해낼 수 있을까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해야하는 일을 미리 메모하고 캘린더에 적어놓고도 '까먹으면 어쩌지?' 걱정하기도 하고 이 일을 계속 해도 되는 걸까? 노후에 모아둔 돈도 많지 않은데 계속 아프면 어쩌지? AI가 정말 인간의 자리를 많이 대체하게 ..
230531 정신없지만 즐거운 일도 있는 하루 아침에 갑자기! 울린 긴급재난문자. 코로나 때부터 재난문자가 너무 자주 와서 아예 알람을 꺼두었었는데, 긴급재난인지 아주 그냥 요란하게 울렸다. 문자를 보니 경계경보가 발령되었고 어쨌든 대피할 준비를 하라고 한다. 뭔데요?? 어디로 대피하는데요?? ^.ㅜ 그리고 바로 밖에서 뭔가 안내하는 방송이 들렸다. 근데 뭐라는지 하나도 안들림. 그래서 더 무서웠다. 일단 유튜브로 실시간 뉴스 좀 보다가.. 오발령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음.. 오발령인 것보다도 애초에 보낸 재난문자에 무슨 상황인지 어떻게 대피하라는지 1도 없었던 것이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아니라니 다행이고.. 그나저나 아침부터 놀라서 급 피곤해졌다. 동생이랑 아침 차려먹고 출근했고, 평소와 같은 하루가 시작되었다. 어제 오픈한 프로모션 구성에 약간 ..
230530 5월도 끝 연휴동안 늘어지게 쉬다가 출근! 정신차리니 벌써 5월도 끝이다. 마지막 날이 31일이니 왠지 안심이 되기도 하고.. 오늘은 연휴동안 밀린 업무, 새로운 프로모션 준비에 아주 바빴다. 마케팅 담당 팀원분이 잠시 휴직 중이셔서 내가 업무를 일부 맡아 하고 있는데, 익숙치 않은데 자주 하는 업무는 아니라서 익숙해지려는 노력도 하기 힘든 업무여서ㅎㅎ 긴장상태로 아주 열심히 했다. 새로운 일을 하다보면 정말정말 사소한 곳에서 막히곤 한다. 사소한 건데 안 할 순 없는거라 어떻게든 해야하는..^^ 하기 전에 시뮬레이션 돌리는 걸론 미리 알긴 어려워서, 역시 뭐든지 해봐야 아는구나 싶다. 이 자체도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조금씩 노련해지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숨가쁘게 업무를 하고, 퇴근해서 오랜만에 필라테스도 하고(계..
230525 자책도 남탓도 하고 싶지 않아 평화로운 목요일. 오늘은 비대면 커피챗과 급 저녁번개모임이 있었다. 비대면 커피챗은 커피챗 이름 그대로 아주 가벼운 대화를 했다. 어떻게 CX를 하게 되었는지, 어떤 업무들을 하고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 등을 말했다. 여러 번 생각하고 말했던 내용들이지만 역시 다시 한 번 말로 정리해 뱉어보니 또 새롭다. 지난 세월(?)이 슥 머리 속에 지나가기도 하고 둥둥 떠다니기만 했던 생각이 정리되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CX를 할거야!" 생각했던 건 절대 아니다. 막연히 요리가 좋아서 요리사나 홀 매니저가 되고 싶었고, 관광과에 진학하게 되었다.(사실은 외식경영학과를 가고 싶었지만 수능을 망쳐서 차선책을 택했다.) 그러면서 레스토랑, 빵집, 드럭스토어 등에서 알바를 하다보니 '오? 나 서비스직이랑 잘..
230524 오랜만의 티스토리, 요즘 하는 생각들 아주 오랜만의 티스토리다ㅎㅎ 역시 주기적으로 해야하는 것들은 잠깐 놓치면 아주 놓쳐버리게 된다. 마지막 일기는 지난 22년 8월. 8-9월은 프로모션으로 정신이 없었던 때이다. 그러다 9월 말 회사에 큰 이슈가 있었고, 10월의 시간은 그냥 증발했다. 11월은 그나마 정신차리고 직무강의나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12월은 또.. 작은 이슈가 있어 그것에 스트레스를 쏟고 연말이기도 하다보니 시간이 그냥 슥 지나가버렸다. 여러 이슈를 겪으며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자신감도 떨어졌었다. 잠을 자도 편히 못잤고, 말그대로 일을 '처리'하는 것 외에는 다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도 못했던 것 같다. 여하튼 그런 고난의 22년을 어떻게 잘..? 마무리했다. 그리고 23년, 벌써 5월말인데 어떻게 보냈냐! ..